밥 얼렸다 데워먹으면 다이어트 된다?
TV 프로그램에서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밥을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거나 다시 데워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신 적 있나요?
오늘은 이 사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분은 포도당이 저장된 형태라고 생각해도 되는데,
저장 형태인 만큼 물에 잘 녹지 않고 소화되기가 힘듭니다.
쌀도 밥이 아니라 생쌀의 형태로 먹으면 몸에서는
소화나 흡수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쌀을 섭취할 때는
물과 열을 가하여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는데,
이 과정을 호화라고 합니다.
호화된 전분은 입에서 침의 아밀레이스 성분에 의해 쉽게 엿당으로 분해되기 떄문에
밥을 먹을 때 단맛을 느낄 수 있게됩니다 :)
그런데 이렇게 호화된 밥을 냉장고에 넣거나 얼려서 차갑게 만들면
다시 소화되기 어려운 형태로 바뀌게 되는데
이 과정은 노화라고 합니다.
노화된 전분은 일부 소화 저항성을 가지게 되어
흡수가 덜 되고, 체내에 열량이 덜 들어올 수 있게 되어서
다이어트가 된다는 말이 떠돌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이렇게 노화된 밥을 먹을 때와 그냥 밥을 먹었을 때를 비교하면
과연 어느정도의 열량이 차이가 있는지도 설명을 해야 합니다.
호화된 쌀밥의 소화저항성 전분 함량은 100g 당 0.65g 수준이고,
노화된 쌀밥의 소화저항성 전분 함량은 노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5g정도 밖에 되지 안됩니다.
열량으로 따진다면 쌀밥 100g에 5kcal 정도차이나는 것인데,
밥 한공기가 보통 200g 이기 때문에 많아봐야 10kcal 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입니다.
겨우 10kcal로 다이어트가 된다는 것은 잘못된 지식인 것입니다.
지방을 칼로리로 환산하면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000-8000kcal 정도를 잡는데
노화된 밥을 700번 하루 세끼 250일 정도를 먹는다는 가정 하에 1kg 정도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효과적이되 건강한 다이어트 성공하기를 바라며 오늘 내용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