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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2

손상 정도와 통증 정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딘가 다쳐서 아팠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이 다쳤을 수록 많이 더 아플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례들은 손상의 정도와 통증의 정도가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 1995년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29세 남성이 건물의 비계(scaffold)를 뛰어내려오다 널빤지의 17cm 대못을 밟아 구두를 뚫고 나왔습니다. 해당 남성은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고,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한 후 통증이 심해 펜타닐 정맥주사도 처방받았습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보다 100배 정도 진통 효과가 강한 성분입니다.) 이후 응급실 의료진들은 수술용 가위로 조심스레 구두를 제거해 나갔는데, 구두를 관통했던 못은 발가락 털끝하나 손상시키지 않은 채, 발가락 사이를 지나갔.. 2023. 10. 9.
통증의 정의 통증은 객관적일까요?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모든 이들이 같은 정도의 통증을 느낄까요? 통증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통증은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으며 실체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은 통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만약 통증을 없애려고 한다면 통증에 대해 바로 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증이란 무엇인가 통증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통증 연구협회(IASP)에서는 통증을 이렇게 정의 합니다. 통증이란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연관된 불쾌한 감각과 감정적 경험이다. 의학사전에서 찾은 통증의 정의는 통증은 감각 신경에 의해 뇌로 전달되는 불쾌한 느낌이다. 레오나르드 먼하임은 통증의 정의를 이렇게 했습니다. 통증이란 유해한 자극에.. 202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