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1 손상 정도와 통증 정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딘가 다쳐서 아팠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이 다쳤을 수록 많이 더 아플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례들은 손상의 정도와 통증의 정도가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 1995년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29세 남성이 건물의 비계(scaffold)를 뛰어내려오다 널빤지의 17cm 대못을 밟아 구두를 뚫고 나왔습니다. 해당 남성은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고,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한 후 통증이 심해 펜타닐 정맥주사도 처방받았습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보다 100배 정도 진통 효과가 강한 성분입니다.) 이후 응급실 의료진들은 수술용 가위로 조심스레 구두를 제거해 나갔는데, 구두를 관통했던 못은 발가락 털끝하나 손상시키지 않은 채, 발가락 사이를 지나갔.. 2023.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