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식품이 좋다, 나쁘다라는 프레임을 갖기 보다는 각 식품이 가진 장단점을 알고, 나한테 맞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 또한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쁠 수 없는 식품인데요, 오늘은 과일의 좋은 점과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과일의 성분
섬유질을 비롯한 비타민, 미네랄 같은 미량 영양소와 당이 들어있습니다. 몇가지 과일에서의 당 함량을 보면 바나나는 15~2g, 포도는 10~15g, 사관느 10~14g, 딸기는 6~8g 정도 들어있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합쳐서 1g도 안 되게 들어있습니다. 과일에 제일 많은 비율로 들어있는 영양소는 당입니다. (탄수화물 93%정도)
다른 탄수화물 식품에 비해 과일의 절대적 당량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포도당에 비해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포만감을 얻기 쉽지 않기 때문에 통제하지 않고 먹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과일의 주의해야 할 점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과일을 많이 섭취할 경우 당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섭취하고자 하는 이득보다 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당을 덜 섭취하고 싶을 때는 야채를 더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은 대표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나라입니다. 쌀, 빵, 떡, 고구마, 감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많이 섭취하고 있는 탄수화물 중 하나가 바로 과일입니다. 당도 우리 몸에서 필요한 영양성분은 맞지만, 우리나라 식생활 문화상 충분히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과일을 많이 먹게 될 경우에 혈당증가, 내장비만 및 지방간으로 이어지고, 전체적인 대사성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과일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모든 영양소들은 몸에 필요 이상으로 들어왔을 경우 잉여 에너지는 몸 곳곳의 지방 조직에 저장됩니다. 하지만 이런 잉여 에너지를 저장하는 또 다른 저장소가 '간'입니다. 과일이나 설탕, 액상과당, 꿀에서 주로 얻을 수 있는 '과당'은 포도당과는 살짝 달라 간에서 주로 대사가 진행됩니다. 간에서 과당을 글리코겐형태로 저장하고, 남은 잉여량은 간에 지방으로 저장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지방간, 내장지방이라고 부릅니다.
과일과 포만감
과일의 당류는 설탕이 소화관에서 흡수되어 포도당과 과당으로 나뉘게 됩니다. 포도당은 인슐린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우돟는 반면, 과당은 대사 과정이 달라 인슐린 분비와 상관이 없기 때문에 호르몬으로 느낄 수 있는 포만감과도 연관이 없습니다. 포도당 함량이 높은 바나나가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하지만 밥을 충분히 먹고 입가심으로 과일을 섭취하게 될 경우 당을 과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당을 많이 섭취하는 출처가 과일입니다.
과일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고자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식이섬유가 소화흡수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려면 그 양이 야채 수준으로 많아야 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과일은 전혀 그런 수준이 되지는 못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과일들은 판매를 위해 개량해서 단맛이 더 많이 나도록, 신맛이나 거친느낌이 나는 유기산, 섬유질은 감소된 상품들이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용성 섬유질은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있는데, 껍질을 벗기고 먹어야 하는 과일에서는 그 의미가 더 퇴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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