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키워내는 근육(골격근)은 여러 종류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근육세포와 신경조직, 혈액 그리고 결합조직 등을 포함하며, 뼈와 힘줄에 붙어 수의적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연부조직입니다.
이렇게 움직임을 만들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마라톤과같이 오랫동안 힘을 내야 하는 운동도 있고 역도가티 한순간 큰 힘을 내야 하는 운동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는 근육의 유형이 다른데,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섬유 종류, 특징
근섬유를 나누는 분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류 방식은 느린 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I형 근섬유(지근섬유)와 빠른 해당능력을 가진 IIX형 근섬유(속근섬유)가 있고, 중간 능력을 가진 IIA형 근섬유가 있습니다.
지근섬유는 속근섬유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수축반응을 일으키는 대신, 긴 시간 동안 수축할 수 있어 미오글로빈 함량이 많고 모세혈관 분포도 많이 되어있습니다. 산소를 이용하는 능력이 높아서 피로를 상대적으로 덜 느끼며 미오글로빈이 많아 적색을 띠게 되므로 적근이라고도 불립니다. 반면 속근섬유는 지근섬유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수축반응을 일으키는 대신, 짧은 시간 수축하게 되며 미오글로빈 함량이 적어 백색에 가까운 색을 띄고 산소를 많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낍니다.
IIA형은 그 둘의 중간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근섬유의 분포에 따라 누구는 100m 달리기를 잘하고 누구는 마라톤을 더 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스포츠를 하기 위한 다른 상관되는 요소들도 많기 때문에 단정지을 순 없습니다.)
보다 더 디테일한 특징으로는
I형 근섬유 | IIA형 근섬유 | IIX형 근섬유 | |
연축 속도 | 느림 | 빠름 | 빠름 |
피로저항도 | 높음 | 중간 | 낮음 |
글리코겐량 | 낮음 | 높음 | 높음 |
모세혈관 밀도, 공급 | 높음 | 중간 | 낮음 |
미오글로빈 | 높음 | 높음 | 낮음 |
미토콘드리아 밀도 | 높음 | 높음 | 낮음 |
산화효소 능력 | 높음 | 중상 | 낮음 |
염기성 ATP 가수분해효소 활성도 | 낮음 | 높음 | 높음 |
산성 ATP 가수분해효소 활성도 | 높음 | 중상 | 낮음 |
물론 이 두 근육은 항상 따로 쓰이는 것은 아니며, 모든 근력의 발휘에는 항상 흥분 역치가 낮은 지근이 먼저 동원되고, 점증부하를 통해 속근도 점점 동원됩니다.
즉, 큰 힘을 필요로 할수록 지근만 동원되다가 점점 속근도 같이 동원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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