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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통증 관리

근골격계 통증, 왜 아픈 것일까?

by healthieter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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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허리디스크, 어깨관절, 무릎관절 등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하신 분들이나,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리 통증이나 지루한 관절 통증과 같은 불쾌한 증상을 경험하시는 분들은 이 포스트를 통해 왜 통증을 느끼는 지 알고 증상 관리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통증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은 일반적으로 외상으로 인해 바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상처가 생기거나 조직에 변형이 즉각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만성통증에서도 사람들이 흔히 허리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무릎 반월판 손상 등의 구조적인 손상 때문에 아플 것이라고 믿기 쉽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연구들을 통해 구조적인 손상 자체만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심리적인 요인도 통증을 느끼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시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증의 메커니즘>

뇌는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몸이 위협적인 상황에서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통증은 뇌가 상황을 판단하고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되며, 외상과 구조적인 손상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 몸의 협응 된 근력 정도 등도 고려할 대상에 포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협이 실체적으로 보이는 지에 상관없이 뇌가 느끼는 심리적 불과 통증은 더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과학 연구와 우리 일상에서의 경험을 비교해 보면, 만성통증은 몸과 마음의 문제가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이나 부하로 인해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동시에 삶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이 개인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이로 인해 마음의 문제가 몸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만성통증은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요소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물론 심리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서 항상 통증이 '기분 탓'이라거나 '심신 미약', '정신력 부족' 등의 문제로 볼 수는 없으며,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꾼다고 통증이 없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마음 혹은 몸에서 오는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온전히 구조적인 문제에서 통증을 느끼는 사람과 온전히 스트레스나 불안 등의 정신적인 문제로부터 통증을 느끼는 사람, 반반인 사람 등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위협에 대한 판단은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무의식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나의 의지로 조절하는 것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뇌는 과학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대 fMRI 같은 뇌촬영 영상기술을 통해 통증을 느낄 때 활성되는 관련 뇌 부위들은 인지, 정서, 감각 등에 분포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현대 물리치료와 재활에서는 생물-심리-사회적 모델로 통증을 설명하려고 하면서 통증이 단순히 조직 손상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뇌는 신체에 조직적인 손상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위협의 정도를 분석하고, 내 신체가 그 위협의 정도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비교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위협적이라고 판단이 될 경우 통증이라는 알림을 통해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경고하는 것입니다.

 

허리 통증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디스크가 터지거나, 인대나 뼈에 문제가 항상 동반된다는 것도 아니고, 설령 동반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 신체는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손상 자체만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학술적으로도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허리 자체에만 문제가 있다고 여기면 안 되고, 허리가 아팠을 당시의 상황과 이 상황을 얼마나 파국적으로 생각하는지, 허리 숙이는 동작 등에 두려움이 있는지, 동작이 역학적으로 비효율적인지 등 여러 요소들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뇌가 느끼는 무의식적인 위협의 과정을 의식적으로 바꾸며, 통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운동을 해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서 일상생활 부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바른 자세로 근육과 뼈가 효율적이고 힘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자세를 찾아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의 조절 중요합니다.

 

몸에서 느끼는 부하는 물리적인 강도뿐만 아니라 지속시간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루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습관을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습관을 바꾸는 것은 적은 노력이 들어가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바른 자세로 바꿀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의식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도 해야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더 큰 부하에 노출될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부하에도 미리 몸을 적응시켜 아플 상황도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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