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없어서 아프다? 코어근육이 부족하다?

근육이 적거나 근력이 약해서 통증이 있는 것이라면

근육량이 많은 보디빌더나

근력이 강한 파워리프터는 안아파야 됩니다.하지만 오히려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서도통증을 느끼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으로 볼 때, 통증 상황에서단순히 근육량이나 근력이 적어서 아프다는 해석은잘 들어맞지 않아 보입니다.

 

흔히 헬스장에 가면 인바디같은 체성분 분석장비를 통해

근육이나 지방량을 분석하고

통증이 있는 분들은 아픈 이유가

근육이 부족해서라는 간단하면서 직관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중에서도 코어 근육이 부족해서

통증이 발생하니 필라테스같은 운동으로

코어 근육부터 다져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자는 근육량보다는 근육이 활성화되는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feedforward이론에 따르면 팔다리같은 말초부위가 움직이기 전

코어가 활성화되어야 척추 및 몸통에

안정성을 제공해주면 안아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나 근력이 좋은 사람,

필라테스 강사 중에서도 만성 요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스위스 의사 구블러의 연구를 통해

만성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고 하더라도

코어근육의 활성이 말초부위의 움직임보다

지연되는 현상은 없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즉, 당신의 허리는 근육이 부족하거나 근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운동이 통증을 없애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코어를 담당하고 있는 근육들이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며,

운동으로 하여금 몸의 조직들이

협응성 있게 움직임을 학습하게 되면

통증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운동을 하면서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통증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근육량이 부족하거나 근력이 약해서'처럼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원인이 아닌,

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이며,

하나의 문제를 없앰으로써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다양한 효과

(심리적인 안정,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개선,

운동조절능력 향상, 비활동성 개선,

플라시보 효과, 규칙적인 대사활동 등)를

포함한 요소들도 전체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